안녕하세요 에이와인입니다.

오늘(26일) 오후 10시 마감을 하려던 찰나에, 매장앞에 두분이 계셔서 여쭤보았는데 줄을 서신다고 하셨습니다. (이후에 한분이 더 오셨습니다) 내일 일별 특가 행사로 판매되는 엠마뉴엘 브로쉐 때문에 줄을 서신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제 생각에는 이 분들이 실 구매자가 아닌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줄을 서 계셨지만 어떤 와인을 구매하는지 잘 모르셨기 때문입니다. 나이도 매우 어려보이셨고 누군가를 대신해서 줄을 섰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대리인임을 확인하고 저희가 일정 금액을 드리고, 대리구매가 안될것 같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저희는 사실 줄서기를 의도한것은 아니고 (저희 매장 운영기간 동안 줄서기 자체가 없었습니다) 공정하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오신 순서대로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이런식으로 전개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모자라서이고 저희의 불찰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대리인을 세워 구매를 하는 식으로 와인을 파는것이 이제껏 홍보를 한 저희들로써도 힘이 빠지고, 내일 아침 일찍 매장을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에게도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갖은 방법으로 홍보를 해놓고 이제와서 말을 바꾼다고 비판하신다면 정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리석었다면 이것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내일 엠마뉴엘 브로쉐를 판매하고자 합니다.

 

1. 27일 방문하신 분들 5만원 이상 구매하신 분들에게 즉석에서 뽑기를 진행합니다
2. 뽑기에는 총 6장의 당첨이 있으며 이를 뽑으신 분은 엠마뉴엘 브로쉐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5만원의 결제금액을 조건으로 한 것은 또다시 대리인들을 보내어 구매하실려는 분들이 계실까봐 적정 금액 선에서 한정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높은 금액을 설정하는 것도 엠마뉴엘 브로쉐만을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맞지 않고, 금액제한이 낮다면 여러 대리인들을 보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나친 생각일수도 있지만 대리인으로 줄서기라는 것 자체가 저희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기에 이번에는 그럴 여지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쪼록 저희들의 모자름으로 인해 피해를 보시고 수고하시게 되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스럽습니다. 줄을 셔섰던 대리인분들에게는 일당만큼은 아닐 수 있지만 일정 금액을 저희가 드리고 죄송하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본 공지를 보지 못하시고 방문하시게 될 분들이 있을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와 와쌉 공지글 등 최대한 알려서 헛걸음 하시는 것을 최소화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