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 치즈

고다 치즈는 일반적으로 고소한 지방감과 풍부한 감칠맛, 때로는 캐러멜과 견과류 뉘앙스를 동반하는 중·장기 숙성 치즈입니다. 이러한 지방과 감칠맛은 산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적절한 바디와 탄닌, 농축된 과일 풍미가 필요합니다. 말벡은 대체로 검붉은 과실 중심의 농익은 향미와 중후한 바디, 탄닌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고다의 기름진 질감과 맞물리면 입안에서 지방을 씻어내면서도 과일의 달큰함이 치즈의 풍미를 연장시킵니다.

특히 까테나 자파타, 안젤리카 자파타 말벡 2020 | Angélica Zapata Malbec Alta는 고지대 포도에서 오는 응축된 아로마와 18개월 프렌치 오크 숙성으로 생기는 바닐라·스파이스 노트가 숙성 고다의 너티하고 카라멜릭한 면을 강조합니다.

이스까이 14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2015 | ISCAY Limited Edition은 우코 밸리의 농축된 블랙체리와 숙성된 탄닌감이 있어 고다의 짭짤한 감칠맛과 오래 지속되는 피니시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엔조 비앙키 그란 말벡 2021 | Enzo Bianchi Gran Malbec는 신선한 붉은 과일과 오크에서 오는 초콜릿·바닐라 뉘앙스가 젊은 고다의 크리미한 질감과 잘 어울립니다.

이스까이 말벡 까베르네 프랑 | Trapiche Iscay Malbec Cabernet Franc은 까베르네 프랑의 허브·산뜻한 탄닌이 더해져 스모키하거나 허브 향이 도는 고다와 흥미로운 대비를 만듭니다.

노통 프리바다 2022 | Norton, Privada의 드라이한 자두·블랙베리와 단단한 구조는 장기 숙성 고다와의 묵직한 매칭에 좋습니다. 실속형인 엘 에네미고 말벡 | El Enemigo Malbec는 블랙베리·페퍼리한 미네랄이 있어 캐주얼한 치즈 플래터에 유용하며, 테라자스 리저브 말벡 | Terrazas de los Andes Reserva Malbec는 균형 잡힌 산미와 우아한 과실감으로 부드러운 고다와 편안한 페어링을 선사합니다.

기본급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비냐 코보스 펠리노 말벡 | Vina Cobos Felino Malbec는 과일 중심의 접근성으로 라이트한 고다와도 잘 맞습니다. 종합하면 선정된 말벡들은 공통으로 농익은 과일, 적당한 산도와 중·강한 바디, 오크 기반의 향미를 공유하여 고다 치즈의 지방감과 감칠맛을 정리하고 풍미의 길이를 늘려주며, 개별 와인별 농축도·오크 사용·타닌의 세기에 따라 젊은 고다부터 장기 숙성 고다까지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