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엔칠라다
Enchiladas Verde
토마틸로의 산미와 고수·허브의 초록 향, 크레마의 지방감과 매운기 사이에서 산도가 음식의 기름기와 매운맛을 정리해 주는 소비뇽 블랑 페어링입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그린 엔칠라다는 토마틸로 기반의 그린 살사로 산미가 뚜렷하고 고수 등 허브 향이 강하며, 크레마와 치즈에서 오는 지방감과 소금·감칠맛, 경우에 따라 할라피뇨의 매운기가 공존합니다. 이런 조합에 소비뇽 블랑의 구조는 이상적입니다. 소비뇽 블랑은 전반적으로 당도는 낮고(1/5) 바디가 가벼우며(2/5) 산도가 살아있어, 살사의 산미와 직결되어 음식의 산·지방 균형을 잡아 줍니다.
허브·풀 향은 음식의 고수·파슬리 향과 향의 연속성을 만들어 조화롭고, 시트러스·열대 과일의 상큼함은 매운맛을 완화하고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 냅니다. 목록의 개별 와인들은 공통적으로 말보로 스타일의 허브·시트러스 성향을 공유하지만 세부 차이가 페어링 선택을 돕습니다. 클라우디 베이와 그레이와키는 산도 4/5로 더 또렷한 절제력과 절단력을 제공해 크리미하거나 매운 버전의 엔칠라다와 잘 어울립니다.
반면 러시안잭, 인비보 X 사라 제시카 파커, 투리버즈, 타피, 홀라쇼 등 산도 3/5의 가성비형 말보로 소비뇽 블랑은 시트러스와 열대 과실의 균형으로 보다 부드럽게 매칭되어 데일리 페어링에 적합합니다.
스프링필드는 남아공 특유의 미네랄리티와 짭짤한 피니시가 있어 토마틸로의 산미와 조합 시 바다향·짭짤한 요소가 있는 반찬이나 해산물 토핑과 잘 맞습니다. 모든 후보가 타닌이 거의 없어 치즈와의 충돌이 없고, 산도가 지방을 잘 정리하므로 그린 엔칠라다의 복합 풍미를 깔끔하게 완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