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 고렝
Nasi Goreng
짭짤한 감칠맛, 달큰한 케찹 소스 풍미와 기름진 식감, 약한 매운맛을 가진 나시 고렝에는 그르나슈의 풍성한 과실미와 부드러운 탄닌이 잘 어울립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나시 고렝은 간장·케찹만한 달큰한 감칠맛과 볶음 과정에서 생기는 캐러멜화된 향, 기름진 식감과 함께 고기 또는 새우의 우마미와 고추의 잔여 매운맛을 동반합니다. 이런 복합적 풍미에는 중량감이 너무 무겁지 않은 미디엄 바디와 풍부한 레드·레드베리 과실, 그리고 부드러운 탄닌이 이상적입니다. 그르나슈 품종은 산도는 과하지 않으나 신선한 레드베리·라즈베리·체리 계열의 과실감과 따뜻한 향신, 건후추·허브 뉘앙스가 있어 케찹의 단맛과 소이 기반 감칠맛을 상쇄하거나 보완합니다.
기름진 볶음밥에는 산도가 지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적당한 알코올과 과실 단맛은 단짠 조화를 돕습니다. 예컨대 스페인 가르나차인 알라야 티에라 | Alaya Tierra는 과실향이 풍부하고 균형감이 좋아 일반적인 나시 고렝과 편하게 어울립니다.
좀 더 잼 같고 진한 과즙을 원하면 라 아딸라야 | La Atalaya를 권하며, 케찹 단맛과 잘 매칭되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매운맛이나 고기 풍미가 강한 변형에는 집중된 농도를 가진 알토 몬카요, 베라톤 | Alto Moncayo, Veraton나 고급 오크 숙성의 알토 몬카요 2021 | Alto Moncayo가 과실의 무게로 향신과 고기감을 받쳐줍니다.
프랑스 론 스타일의 그르나슈 혼합물은 향의 복합성으로 다른 방향의 조합을 제공합니다. 입문자용의 부드러운 셀리에 데 프린스 꼬뜨 뒤 론 그랑 리저브 | CELLIER DES PRINCES CDR GRAND RESERVE는 접근성이 좋아 경쾌한 나시 고렝과 잘 맞고, 좀 더 구조감과 탄닌을 원하는 경우 도멘 죠슐랭 라우 리락 루즈 | Jocelyn Raoux, Lirac Rouge의 검은 과실과 탄닌이 볶음밥의 진한 우마미와 균형을 이룹니다.
파워풀한 CDP 스타일의 끌로 생 장 샤또네프 뒤 빠쁘 | Clos Saint Jean Chateauneuf-du-Pape는 육류가 들어가고 향신료가 강한 버전에서 가장 잘 버티며, 혼배에 카리냥과 쉬라가 포함된 실렉스 꼬뜨 뒤 루시옹 루즈 토타벨 2017 | Vignerons de Tautavel Vingrau Silex는 허브·토양감이 더해져 새우·해산물 버전의 감칠맛을 보완합니다.
요약하면, 단맛과 감칠맛이 있는 나시 고렝에는 그르나슈의 풍부한 과실미와 중간 탄닌, 향신성분이 조화를 이루며, 요리의 단맛·매운 정도·단단한 고기 포함 여부에 따라 가벼운 과실형에서부터 농축된 스페인산·구조감 있는 론스타일까지 선택을 조정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