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발효된 콩의 깊은 감칠맛과 소금기, 때로는 육류나 해산물의 기름기와 매운 기운이 공존하는 국물 요리입니다. 이러한 풍미 구성에서는 적당한 산도가 기름기를 잘 컷팅하고, 미네랄과 허브성 향이 발효된 풍미와 조화를 이루며 입안을 정리해 줍니다. 베르멘티노 품종은 대체로 낮은 잔당과 명확한 산도, 감귤류·사과류의 과일향과 약간의 해양성·미네랄 뉘앙스를 보여 된장찌개의 짠맛과 감칠맛을 깔끔하게 받쳐줍니다.

예를 들어 La Spinetta, Toscana Vermentino은 시트러스와 사과, 미네랄 감이 있어 탕의 기름과 짠맛을 정리해 주며 조화롭습니다.

산도가 비교적 또렷하고 바디가 비교적 있는 Cantine Leonardo da Vinci Streda는 복숭아·꽃 향의 부드러운 여운으로 돼지고기나 두부가 들어간 좀 더 묵직한 된장찌개와 잘 어울립니다.

GUADO AL TASSO BIANCO 역시 생동감 있는 산도와 감귤·흰 꽃 향으로 국물의 개운함을 살려 줍니다.

반면 산도가 약간 낮고 바디가 도드라지는 레 살리네 베르멘티노는 보다 진한 육류 또는 고소한 재료가 많은 된장찌개에 안정감을 더해 주며, 버티는 힘이 필요한 경우 선택지로 유용합니다. 블렌드나 타 품종이 섞인 사례로는 도멘 오뜨 블랑 드 블랑 클로 미헤이유처럼 Vermentino에 다른 품종이 섞여 바디와 질감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보다 부드러운 텍스처로 된장찌개의 무거운 풍미를 완화해 줍니다.

전반적으로 목록의 베르멘티노들은 공통적으로 낮은 당도와 적당한 산도, 미네랄성 향을 지녀 된장찌개의 짠맛·감칠맛·기름기를 상쇄하고 향의 대비를 만들어 주며, 바디가 더 강한 개체는 더 묵직한 재료와 잘 맞고 바디가 가벼운 개체는 국물의 개운함을 살려 줍니다.

따라서 음식의 재료(해산물·돼지고기·채소 등)와 와인의 산도·바디를 맞춰 선택하면 가장 좋은 페어링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