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빈달루
Lamb Vindaloo
강한 향신료, 식초의 산미, 풍부한 양고기 지방이 어우러진 빈달루에는 향이 풍부하고 약간의 잔당이 있는 게뷔르츠트라미너가 잘 어울립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램 빈달루는 강한 매운맛과 식초류의 산미, 큼직한 향신료(후추, 겨자씨, 커민 등)와 양고기 지방이 결합된 강렬한 풍미를 지닙니다. 이에 맞춰 페어링할 때는 먼저 향의 교감, 당도(또는 잔당)를 통한 매운맛 완화, 바디로 기름기를 받쳐줄 구조, 그리고 충분한 산도로 식초의 톡 쏘는 느낌을 정리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게뷔르츠트라미너 계열인 트림바크 게브르츠트라미너, 도멘 러브 주 쉬르 베이, 트라민 셀리다 게뷔르츠트라미너, 아반티스 렝가, 게쉭트 그랑크뤼 케페르코프흐 퓰벤 2019, 도멘 러브 게부르츠트라미너 베스트호픈 2018, 죠셉스완 게브루츠트라미너, 소모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공통적으로 꽃향·리치류 과일향·향신료 뉘앙스를 지녀 빈달루의 향신료와 '언어적'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대부분 바디가 3/5로 기름진 양고기를 지탱해 주며 당도 1~2/5 수준은 매운맛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산도는 와인별로 차이가 있어 페어링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산도 2/5로 상대적으로 산미가 충분한 도멘 러브 주 쉬르 베이, 트라민 셀리다 게뷔르츠트라미너, 게쉭트 그랑크뤼 케페르코프흐 퓰벤 2019, 소모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식초의 신맛과 향신료의 날카로움을 더 효과적으로 정리해 주어 빈달루와 특히 좋은 매칭입니다.
반면 산도와 바디가 낮은 아반티스 렝가와 산도가 1/5인 몇몇 품종은 풍미의 강도에서 밀릴 수 있으니 조리 시 강도를 낮춘 요리나 사이드와 함께 쓰시길 권합니다.
또한 게쉭트 그랑크뤼 케페르코프흐 퓰벤 2019는 게뷔르츠트라미너 외에 리슬링·피노 그리 혼합으로 미네랄과 구조감을 더해 복잡한 풍미 대조를 제공하므로, 더 산뜻한 마감과 향의 층위를 원할 때 유리합니다.
전반적으로 램 빈달루에는 게뷔르츠트라미너의 풍부한 향미와 적당한 잔당, 그리고 적정 수준의 산도가 매운맛을 누그러뜨리고 지방을 깔끔하게 정리해 훌륭한 페어링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