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체고 치즈
Manchego Cheese 만체고 치즈
만체고의 짭짤한 감칠맛과 견과류·지방감이 주정강화 와인의 산미·당도·산화적 오크 풍미와 어우러져 균형을 이룹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만체고 치즈는 전형적으로 짭짤한 감칠맛, 견과류 같은 고소함과 단단한 지방감이 특징이라 와인의 당도와 산도, 산화 풍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주정강화 와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알코올과 당도, 혹은 산화적(토스티·견과류) 뉘앙스를 지니므로 만체고의 짠맛이 와인의 단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치즈의 지방이 와인의 알코올과 당도로 인해 입안에서 실키하게 풀리며 밸런스를 만들게 됩니다.
예컨대 숙성 토니 포트의 특성을 지닌 킨타 두 노발 10년 토니 포트 | Quinta do Noval 10 Year Old Tawny Port N.V은 말린 과일, 구운 카라멜, 시나몬과 미네랄이 치즈의 견과류 향과 공명하여 풍미의 연장선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과일성이 강한 루비 스타일인 콥케 파인 루비 포트 | Kopke, Fine Ruby Port은 빨간 베리의 생기와 풍부한 바디로 젊은 만체고의 짭짤함을 대비시켜 상쾌한 페어링을 제공합니다.
입문용으로 균형 잡힌 콥케 파인 토니 포트 | Kopke, Fine Tawny Port은 루비보다 덜 달고 오크·견과의 흔적이 있어 치즈의 고소함과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더 진득한 풍미를 원하면 아구아렌떼 블렌드인 콥케 아구아르덴떼 비니까 벨하 리제르바 | G N Kopke Aguardente Vinica Velha Reserva의 말린 과일·견과·카라멜 노트가 숙성치즈의 농밀한 맛을 받아주어 깊은 여운을 만듭니다.
셰리 쪽에서는 산화적이고 드라이한 성격의 곤잘레스 비야스 알폰소 올로로소 | Gonzalez-Byass Alfonso Oloroso Seco가 특히 좋은 짝입니다.
올로로소의 건조한 견과류·허브·토스티한 산화미는 만체고의 소금기와 조화를 이뤄 깔끔한 피니시를 줍니다. 화이트 포트나 로제 포트(포카스 브릭스 로제 | Poças Brigs Porto Rose, 포카스 브릭스 화이트 드라이 | Poças Porto Brigs White Dry, 라모스 핀토 화이트 포트 | Ramos Pinto Porto White)는 좀 더 가벼운 바디와 시트러스·아몬드성 향으로 신선한 대조를 만들어내며, 만체고의 기름기를 잘 정리해줍니다.
요약하면, 공통적으로 주정강화 와인들은 높은 알코올과 뚜렷한 풍미 집중도로 만체고의 짭짤함과 지방을 받쳐주며, 숙성도에 따라 산화적·카라멜화된 노트(토니·올로로소 계열)나 신선한 과일성(루비·로제)이 선택적 보완을 하여 서로 다른 페어링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