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로간조쉬

양 로간조쉬는 양고기의 지방감과 짭조름한 감칠맛, 그리고 카다멈·클로브·페퍼류 같은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음식에는 적당한 바디와 충분한 탄닌, 검은 과실과 후추·초콜릿·스모크 계열의 향이 있는 Syrah 계열이 특히 잘 어울립니다. 예컨대 과실감과 다크 초콜릿 풍미가 도드라지는 섹슈얼 초콜릿 2022는 양고기의 기름기를 탄닌과 풍부한 바디로 받아주어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구조감 있고 자두·짙은 베리 풍미가 강한 몬테스 알파 시라는 고기의 육감과 조화되며, 초반의 산도가 기름진 여운을 개운하게 정리합니다. 더 블렌디드한 스타일의 마리에따, 크리스토 2019와 같이 스파이시한 허브와 다크베리, 초콜릿의 복합미를 가진 와인은 향신료와 상호보완적이며 음식의 스파이스를 부드럽게 연결합니다.

남부 론 스타일의 셀리에 데 프린스 꼬뜨 뒤 론 그랑 리저브와 도멘 죠슐랭 라우 리락 루즈는 허브·토양의 흙내음과 검은 과실이 양고기 특유의 게임y(고기맛)를 자연스럽게 받아주어 풍미의 완급을 맞춥니다.

반면 바루사 쉬라즈 계열인 썬즈 오브 에덴 제피러스 바로사 쉬라즈 2021나 신대륙의 풍성한 스타일은 더 선명한 블랙체리와 향신료 아로마, 벨벳 같은 탄닌으로 매운맛과 알코올의 열감을 잘 살아나게 해 음식의 카라멜라이즈된 표면과 잘 어울립니다.

혼합 품종의 경우(미션 서드 까베네쉬라, 포지오치베타 고베르노 알투소 토스카나 2020)에는 카베르네 계열의 구조감이나 메를로·산지오베제 계열의 부드러움이 가미되어 전체적으로 고기의 지방을 감싸고 향신료의 콤플렉스를 균형 있게 만들어 줍니다.

요약하면, Syrah 계열 와인들이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짙은 다크 과실, 후추·스파이스 노트, 충분한 탄닌과 바디가 양 로간조쉬의 지방과 향신료를 잡아주고, 지역별·제조법별 차이는 과실의 리프레시성, 허브·토양의 세기, 탄닌의 매끄러움에서 나타나 양념의 강도와 조리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