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식 소고기 볶음
Tibs
짭짤한 감칠맛과 적당한 지방, 향신료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에티오피아식 소고기 볶음에는 중간 바디의 메를로 계열 레드가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에티오피아식 소고기 볶음(Tibs)은 소고기의 고소한 지방감과 짭짤한 감칠맛, 향신료의 허브·스파이스 뉘앙스가 주요 특징입니다. 이러한 음식에는 산도와 과일감이 적절히 조화된 메를로 계열의 미디엄 스타일 레드와인이 잘 맞습니다. 메를로 중심의 와인은 풍부한 붉은·검은 과실 풍미로 매운향과 허브를 부드럽게 감싸고, 중간 수준의 탄닌은 고기 단백질과 결합하여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예컨대 과실 중심의 부드러운 스타일인 레 볼테 오르넬라이아와 가야 프로미스 까마르칸타는 라즈베리·체리 계열의 신선한 과실미가 향신료의 직설적 자극을 완화해줍니다.
반면에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드인 샤또 깡뜨메를르나 구조감이 탄탄한 엄블리 드 프랑 라뛰그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2020은 더 견고한 탄닌과 약간의 스파이시·오크 노트를 가져 기름진 소고기와 잘 어우러지며, 풍미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중간에서 약간 높은 산도는 기름기를 걷어내고 다음 한입을 상쾌하게 만들며, 바디감은 고기의 풍부함을 받쳐줘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또한 샤또 그랑 소릴론 보르도 수페리에 2020이나 포지오치베타 고베르노 알투소 토스카나 2020은 우아한 과일미와 부드러운 탄닌으로 향신료의 복합성을 돋보이게 하여 음식의 다층적 풍미를 증폭합니다. 선택 시에는 지나치게 강한 오크·과도한 탄닌을 피하고, 메를로의 부드러운 과일감과 적당한 산·탄닌 균형을 가진 와인을 고르면 향신료의 자극과 고기의 풍미를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목록에 있는 와인들은 공통적으로 메를로 또는 메를로 비중 블렌드로 과실감과 매끄러운 질감을 제공하며, 차이점은 구조감과 탄닌·오크의 강도에 있으므로 음식의 기름기와 향신료 강도에 맞춰 더 부드러운 쪽(레 볼테 오르넬라이아, 가야 프로미스 까마르칸타, 포지오치베타 고베르노 알투소 토스카나 2020) 또는 더 구조감 있는 보르도 계열(샤또 깡뜨메를르, 엄블리 드 프랑 라뛰그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2020, 샤또 딸보 (그랑 크뤼 4th) 2021)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