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티카 마살라
Chicken Tikka Masala
크리미하고 토마토 기반의 매콤한 커리 풍미를 가벼운 산미와 붉은 과실, 페퍼 향의 가르나차가 균형있게 잡아줍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치킨 티카 마살라는 요구르트 마리네이드의 부드러운 지방감, 토마토의 산미, 그리고 커민·가람 마살라 등 향신료의 건조한 매운맛이 공존합니다. 이 조합에는 지나치게 강한 타닌보다 신선한 산도와 풍부한 붉은 과실, 향신료 뉘앙스를 가진 와인이 잘 맞습니다. 스페인 가르나차 계열은 대체로 체리·라즈베리의 붉은 과실감과 흙·후추·시나몬 류의 스파이시 노트를 지니며, 중간 수준의 바디와 부드러운 탄닌이 특징이라 마살라 소스의 크리미함을 깔끔하게 컷하고 향신료의 여운과 공명합니다.
예컨대 마르 앤 루나 틴토는 잘 익은 레드 베리와 스모키한 스파이스가 소스의 토마토 감칠맛과 조화를 이루며, 플로르 데 모르카는 진한 체리와 후추 향이 향신료를 증폭시켜 풍미의 통일감을 제공합니다.
올드바인 가르나차인 보데가스 발 데 오르나 라 로마와 보데가스 발 데 오르나 엘 치케는 오크에서 온 시나몬·삼나무의 보완적 향이 토마토 기반 소스의 구수함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농밀한 가르나차 또는 틴토레라(색소가 진한 품종)를 사용한 핑카 펠라 엘 마소와 라 가르나차 뻬르디다 델 삐리네오 19는 블랙 커런트·미네랄리티와 보다 도드라진 바디로 그릴한 치킨의 탄화 풍미와 맞물려 풍부한 페어링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블렌드나 오랜 숙성으로 구조감이 강한 와인인 마르케스 데 무리에타 리제르바와 이기갈 샤또네프 뒤 빠쁘 2019는 더 강한 타닌과 오크 영향으로 크리미한 소스와 만나면 약간 무거워질 수 있으나, 양념이 강하고 고기의 풍미가 진할 때는 소스의 지방을 잡아주는 균형을 제공하므로 선택 상황에 따라 유용합니다.
요약하면, 가르나차 계열의 중간 바디, 신선한 산도, 붉은 과실과 향신료 뉘앙스가 치킨 티카 마살라의 크리미함과 향신료를 상호 보완하여 가장 일관된 페어링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