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드 포크
Pulled Pork
지방과 바비큐 소스의 단맛·훈연·감칠맛을 라즈베리·흑과실의 풍미와 부드러운 바디가 받아주며 적당한 탄닌이 기름기를 정리합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퓨드 포크는 낮은 산도에서 오는 달큰한 바비큐 소스, 훈연으로 인한 스모키함, 풍부한 지방과 감칠맛이 주된 특징입니다. 이런 조합에는 과실미가 뚜렷하고 바디가 충분한 진판델 계열이 잘 맞습니다. 대표적으로 더 프리즈너, 살도 진판델과 오린 스위프트 8(에잇) 이얼스 인 더 데저트는 검은 체리와 향신료, 옅은 초콜릿·바닐라 뉘앙스를 지녀 소스의 단맛에 공명하고 훈연 풍미와도 조화를 이룹니다.
반면 라피스 루나 진판델은 가성비 있는 비교적 가벼운 바디로 캐주얼한 매칭에 유리하며, 보글 팬텀 2021은 쁘띠 시라 블렌드로 보다 묵직한 구조와 검은 후추 풍미를 더해 매운 소스와의 상성을 높입니다.
전체적으로 목록의 와인들은 당도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바디감이 중상급이고, 타닌이 과하게 세지 않아 달고 기름진 소스와 충돌을 피합니다. 산도는 품종별로 편차가 있지만, 서빙 온도를 약간 낮추어(중간 서빙 온도) 산이 살아나면 지방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과실 풍미가 소스의 스위트함과 조화를 이루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또한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스파이스 노트는 훈연과 향신료를 연장시키며 풍미의 깊이를 더해 전체적인 페어링 균형을 잡아줍니다. 각 와인의 차이는 바디와 산·오크의 정도에 따라 나타나므로, 진하고 단맛이 강한 소스에는 케이머스 캘리포니아 진판델 2022나 벵기 스카우츠 아너 나파밸리 레드처럼 구조감 있는 풀바디를, 가벼운 스타일이나 캐주얼한 서빙에는 라피스 루나 진판델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최종적으로 진판델의 과실미와 스파이시한 여운, 적당한 탄닌이 퓨드 포크의 지방과 단맛을 균형 있게 받아주므로 추천 와인군으로 적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