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통 해산물 스튜 부야베스
Bouillabaisse 부야베스
짭짤한 해산물 감칠맛과 기름진 브로스, 사프란과 토마토 향을 로제의 상큼한 산도와 가벼운 바디가 정리해 균형감 있는 페어링을 만듭니다.
이 조합이 특별한 이유
부야베스는 다양한 어패류에서 나오는 강한 감칠맛(우마미)과 소금기, 올리브오일 등 기름진 성분, 사프란·토마토·허브의 향미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요리입니다. 이러한 요소에는 산도가 뚜렷하고 바디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와인이 안전한 파트너가 됩니다. 로제는 대체로 산도가 충분해 기름진 브로스를 개운하게 정리하고, 적당한 과일감이 토마토의 산미와 조화를 이루며 마늘과 루이유의 향신을 눌러주지 않습니다.
예컨대 프로방스 스타일의 샤또 데스끌랑 위스퍼링 엔젤 23과 미누티 엠 로제는 그르나슈·신소 품종의 밝은 적색·복숭아·시트러스 노트와 경쾌한 산미로 해산물의 감칠맛을 살리면서 기름기를 깔끔하게 씻어냅니다.
향이 풍부한 제라르 베르트랑 꼬뜨 로즈 뮈스까 로제 2021은 뮈스카 품종 특유의 꽃향과 허브 뉘앙스가 사프란과 허브류와 상호 보완되며, 약간의 잔당감이 토마토의 산도를 부드럽게 완화합니다.
반면 스칼라브로네 볼게리 로제는 시라·메를로·카베르네 블렌드로 조금 더 진한 과실감과 탄닌감이 있어, 토마토 베이스가 강하고 루이유의 매운 기운이 센 버전의 부야베스와 잘 버팁니다.
가성비로 접근할 수 있는 루갯 핑크는 가벼운 바디와 단정한 산미로 전형적인 해산물 스튜와의 부담 없는 매칭을 제공합니다.
또한 탄산이 있는 선택지인 빌라 산디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는 버블이 기름기를 물리며 입안을 환기시켜 무거운 국물에서 리셋 효과를 줍니다. 전체적으로 공통적인 페어링 원리는 '충분한 산도 + 낮은 탄닌 + 가벼운~중간 바디 + 허브·적과일의 아로마'이며, 개별 와인은 품종과 생산지에 따라 꽃향·시트러스·붉은 과실·잔당감·탄닌 정도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부야베스의 조리 방식(토마토 강조, 루이유 사용량, 향신의 강도)에 맞춰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