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레 파고데스 드 코스 13 (샤또 코스 데스투르넬 세컨와인)
Les Pagodes de Cos 2nd Wine of Ch. Cos d'estournel
115,000원 (0 point)
결제 후 26년 04월 21일 픽업 가능 예상
와인 정보

Saint-Estèphe는 보르도 메독의 최북단 AOC로 대서양과 지롱드 하구의 영향을 받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갖추고 있습니다. 토양은 자갈이 많은 구릉, 모래-점토 혼합층과 해성(마린) 석회암으로 구성된 복합적 테루아이며, 일부 고지대는 배수가 좋은 자갈이 우세한 반면 북쪽 및 특정 구역에는 깊은 점토층이 있어 상대적으로 서늘하고 늦게 익습니다. 주요 재배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로, 전통적으로 카베르네 중심의 블렌드이나 점토가 많은 구역에서는 메를로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카베르네 프랑·쁘띠 베르도·말벡 소량 허용). 와인 스타일은 진하고 탄탄한 구조와 풍부한 타닌을 특징으로 하며 블랙커런트·블랙베리, 바이올렛, 스파이스·초콜릿·바닐라 등의 풍미를 지니고 장기간 숙성 능력이 뛰어납니다. 전통적으로 어린 시절에는 다소 엄격하고 셀러링을 필요로 하는 와인으로 평가되며, 최근에는 메를로의 비중 증가 등으로 초기의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변화도 관찰됩니다. 역사적으로 로마 시대부터 포도 재배가 이어졌고 중세와 19세기에 항구와 네고시아숑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1936년 AOC 제정으로 법적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등급 체계 측면에서는 1855년 분류에 포함된 크뤼 클래스(예: Cos d’Estournel·Montrose 등)가 존재하고, 다수의 크뤼 부르주아·크뤼 아르티장 및 협동조합이 함께 공존하여 다양한 품질과 스타일을 생산합니다.

메를로(Merlot)는 보르도 출신의 적포도 품종으로 부드럽고 과일감이 풍부한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로마는 기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냉량한 기후에서는 딸기·레드체리·레드플럼 같은 붉은 과일 향을, 온난한 기후에서는 블랙베리·자두·베리류와 초콜릿·과일케이크 풍미를 보이고 숙성되면 초콜릿·담배·삼나무·송로·가죽 같은 복합적 향이 더해집니다. 타닌은 비교적 부드럽고 실키한 편이며 껍질이 얇아 거친 떫음이 적고 산도는 중간 수준으로 전체적인 균형을 제공합니다. 바디감은 재배지와 수확시기에 따라 중간에서 풀바디까지 다양하며, 뉴월드의 ‘인터내셔널’ 스타일은 늦게 수확해 풍부하고 고알코올·풀바디 성향을, 보르도의 전통적 수확은 더 상쾌한 산도와 중간 바디의 레드프루트 중심 스타일을 만듭니다. 주요 재배지역은 프랑스(특히 보르도의 포므롤·생테밀리옹), 이탈리아(프리울리·토스카나 등), 미국(캘리포니아·워싱턴), 칠레·캐나다·동유럽 등이며 토양(점토·석회·모래)에 따라 향과 구조가 달라집니다. 예컨대 포므롤의 철분·점토 토양은 탄닌과 구조를 더하고, 석회질 토양은 향의 세련미를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식 페어링은 구운·로스트한 붉은 고기(립아이·안심·양고기), 브레이즈드 미트(갈비·스튜), 치즈·피자·토마토 파스타·칠면조·바비큐 등 폭넓게 잘 어울리며, 아시아의 향신료가 있는 매운 음식과도 조화가 좋습니다. 숙성 잠재력은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7년 정도 즐기기 좋고, 최상급이나 전통적인 보르도 스타일은 9년 이상 또는 더 오래 숙성해도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Petit Verdot는 남서 프랑스(보르도) 기원으로 보르도 블렌드에서 소량으로 쓰이며 늦게 익는 특성 때문에 ‘작은 초록’이라 불립니다. 두꺼운 껍질과 작은 베리로 인해 색이 매우 진하고 높은 탄닌을 제공하며 숙성 잠재력이 큽니다. 향은 보라꽃(바이올렛)·라일락 같은 꽃향과 자두·블랙베리 등 흑과일, 세이지·라벤더 같은 허브 노트가 어우러지고 숙성이나 오크에서 초콜릿·커피·바닐라 풍미가 더해집니다. 바디감은 풀바디에 탄탄한 탄닌과 중상~높은 산도를 갖추어 블렌드에서 구조와 중간 입체감을 보강합니다. 보르도에서는 주로 소량을 블렌드해 구조와 색을 더하고, 따뜻한 신세계(호주, 칠레·아르헨티나,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단일품종으로도 진하고 숙성형 스타일을 잘 내놓습니다. 지역별로 스페인에서는 검고 향신료·감초·흑후추 기운이 두드러지고, 호주는 지역에 따라 가볍고 부드러운 스타일부터 매우 진한 스타일까지 다양하며, 칠레·아르헨티나·미국 산은 과일 풍미가 풍부하고 허브·스모키한 뉘앙스가 나타납니다. 페어링은 양고기 스테이크·램 스튜, 브레이즈드 비프·바비큐 등 육류와 강한 향신료·훈제 풍미가 있는 요리, 오래 숙성한 치즈나 진한 스튜류·콩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재배 측면에서는 이른 새순 출현으로 봄서리에 민감하고 늦게 익기 때문에 서늘한 해에는 미성숙 위험이 있어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더 안정적으로 완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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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들이면 블랙베리·카시스·라즈베리 같은 검붉은 과실 향에 시더와 연필심, 이끼의 흙내음과 은은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부케가 퍼집니다.
입안에서는 중간~풀바디의 탄탄한 골격과 그래니한 탄닌이 길게 이어지고, 선명한 산도가 입을 정리해 미네랄하고 살짝 짭조름한 여운과 스파이시한 뒷맛이 남습니다. (이호진)